모든 사물은 물질과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고체 액체 기체로 이루어진 물질은 탄생된 후부터 가만히 놓아두어도 주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를 하게 됩니다.

물질의 변화는 그 탄생 원점으로부터 시작하여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해지는 주변의 환경변화와 물리적 충격의 정도에 따라 미세하게 다 다르므로 물질이 천개이면 천개가 다르고, 만개이면 만개가 다 다르게 변화합니다.

아주 먼 옛날 우리 인간들은 뭔가를 기록해 두어야하는 관념도 없었고, 그러한 수단으로서의 문자를 개발하지도 못하여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자 발명 이전 고대 물질의 판독이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이후 집단생활을 하면서 문자를 개발하여 중요한 물건에 어떠한 기록을 나름의 방법으로 표기하기 시작하였지만, 후대에 이르러 그러한 형태를 모방한 물건들을 만들어 상업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생겨났고, 그 방법까지 교묘하게 진보하여 이제는 어느 물건이 진짜이고, 어느 물건이 가짜인지를 구별하기 매우 어려운 혼탁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든 사물에는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의 기록이 담겨있고, 그 기록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구하여 밝혀낼 수가 있습니다.

저희 첨단과학감정원은 세계 각국의 유수한 기업들이 개발한 최첨단 과학장비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장비들을 폭 넓게 병용하는 한편, 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 감정전문가분들과 함께 협력하여 가장 높고도 진보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첨단과학감정원 임직원 일동